Feb 22, 2007

해바라기 2006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영화의 퇴보를 확실히 보여준다.

이렇게 영화를 만들면 안된다는 것을

온 몸 바쳐서 보여준다.

어제인가? 어떤 인터넷 뉴스기사에서

요즘의 한국영화가를 보면 90년대 이후 홍콩영화의 몰락와 비슷한

분위기이며 변하지 않으면 그것은 확정된 미래가 될 것이라는 내용을 얼핏봤다.

예전에 친구와 이에 관한 대화를 하면서

나 스스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극단적 상업주의가 만들어낸 비슷한 류의 조폭물.

코미디물이 우후죽순으로 양산되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느낌이라고 할까?

물론 아직은 희망이 있으며 나아질 것이라 믿고 싶다.

예전에 한국영화가 방화라고 불리우며 외국영화에 밀리던 때를 벗어난지가

얼마되지도 않는데. 또한 FTA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각설하고,

이 영화는 어설픈 조폭갱생기에다가 어디선가 익숙한 내용들의

짜깁기를 본 듯한 느낌이다.

모든 것이 엉망인데 비해 김래원은 봐줄만했으며,

어머니로 나오는 중년 여배우만이 돋보인다.

여전히 조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메시지 없는 우울한 영화이다.

비열한 거리는 이 영화에 비하면 정말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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