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 2006
임수정
유오성
임수정의 연기가 꽤 괜찮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보기엔 영 아닌 것 같다.
캐릭터와 전혀 하나가 되지 않은 것 같다.
눈 동그랗게 뜨고 소리지르로 운다고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에 반해 유오성의 연기는 역시 수준급이다.
캐릭터 자체의 한계로 인해서 그리 눈에 뜨이지는 않지만
완벽하게 절제된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이야기는 하지 않고 연기 이야기만 하는 것은
영화에 대해서 별로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말과 사람,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감동을 줄수 있는 요소와 극적 구성요소를
제대로 배치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
단지 대립과 감상만이 있을 뿐
말과 사람에 대한 감성이 부족하며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결국은 신파일 뿐이다.
단지 동물에 관한, 경마에 관한 이야기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만은 인정한다.
그러나 Seabiscuit은 물론, dreamer에도 훨씬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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