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10, 2006

WXIII Patlabor the movie 3 2002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지만
흥미롭게 보았다고 할 수 있는 아니메.
왜냐면
얼마전에 본 괴물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괴물의 발생원인과 괴물의 형태에서 비슷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꼭 비슷하지는 않다고 느낄수 있다.
그러나 괴물을 최근에 본 영향이라고 해도
보는 내내 괴물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폐기물 13호라는 부제를 가진 패트레이버 시리즈.
재미있게 볼수도 있는 아니메.
하지만 조금은 지루하게 흘러간 느낌도 든다.

괴물의 생성과
그에 따른 정부부처의 대처,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모습들.

결국 모든 것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인간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기의 추구를 멈출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은 명확하지 않은가?

과연 나는 기억할 수 있을까?
아니 누가 기억할 수 있을까?
그렇게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덧없이 흘러가는 것이라 하더라도
당시에는 의미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 영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그래서 슬플 수 밖에 없는,
아니 포기하고 잊어 버릴 수 밖에 없는,

그러나 너는 과연 그 속에서도 포함될 수 있을까?
과연 정말로 그러한가?
나는 모르겠다.

그냥 공허하다.

감상을 적다가 적당한 취기에
적어보는 글은 다음에 보지 않을 것을
전제로 적어나간다.

그래 만약 누군가 본다면
잊어버려라..

아마도 그것이 인간이 아닐까?
그러면서도 생기는 인간에 대한 어쩔 수 없는 기대.

슬픈가? 기쁜가?
아니 느끼긴 하냐?
젠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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