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31, 2006

Say bye to 2006 2006년을 보내며,

2006년에도 이러저러한 일들 있었다.
개인적으로 어머니의 병환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고,
잘 풀리지 않는 일들도 많았으며
많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아마도 그건 전적으로
확실히 나의 잘못들이었다.
순간의 선택, 지속,
그러한 삶의 메카니즘에 여전히 익숙하지 못한
때문이었으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한 해를 보내면서
잊고 내년 새해에 새로이 시작한다고들 한다.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나의 잘못을 기억할 것이며

그것을 반복하지 않고 싶다.


나이가 들어가지만
나는 여전히 어리다.
철도 없다.

그러나 조금 씩 나아가고 있음을
느낄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여전히 좋은 기분이 될 수 없는
마지막 날이긴 하지만,
이것 또한 사람과의 관계 문제이니.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내년에는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볼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점을 볼 수 있기를
그래서
나의 장점과 남의 장점이
만날수 있을거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해갈지도 기대가 된다.

thanks 2006

Dec 24, 200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Maundy Thursday

Maundy Thursday
n. 세족(성) 목요일
부활절 전의 목요일; 예수의 최후의 만찬 및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었음을 기념함.

파이란의 송해성을 기억하면서
그래서 약간의 기대와
또한 어설픈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 본 영화,

결과는 괜찮았다는 것이다.
잔잔한 하지만
억지성 눈물이 아니라
눈을 살며시 훔치게 하는 영화였다.

무엇보다 강동원이라는 아이돌 스타가
이제 배우가 된 느낌이 들었으며
이나영은 그 특유의 매력을 절제하면서도
자신만의 것을 제대로 보여주었던 것 같다

공지영의 원작을 모르니 그것과의 비교는 패스.

하지만 두 주연의 서서히 진행되는 교감과
예정되어진 결말을 어떻게 이끌어 나아갈까 하는
그 과정에서 영화는 훌륭했다는 생각이다.

교도소라는 한정되어진 공간
사형수와 대학교수간의 교감.
공간의 제약등 여러 제약들 속에
이루어지는 사랑(?)을 무리없이 이끌어갔다.

그리고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가 몇 있었던 것 같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아마 박신양 주연이었던가?

파이란 보다 훌륭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감독 자신의 역량은 충분히 업그레이드 된 느낌.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강동원의 발전도 예상해볼 수 있다.
간만에 재미있게 본 한국 멜로 영화.
(난 멜로, 로맨스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ps. 영어 제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묵공 墨功 Battle of Witts 2006

묵공이라는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중국영화.
유덕화
안성기
라는 양국을 대표할 수도 있는 배우를
축으로 원작의 독특한 컨셉과 비슷한
새로운 무협(?)장르라기 보다는
전쟁심리 영화라고 볼수도 있겠다.

유덕화를 위한 영화.
나이가 들지 않는 배우인가?
한 때 주춤하더니,
요즘은 예전 전성기 못지 않은 활동과
이제 관록이 붙어 나가는 듯,
정말 멋있게 나이들고 있다.
원작의 혁리는 추남이었는데 쩝.

안성기는 나이가 이제 많이 들었나 보다.
그래도 외국영화에서 보는
그의 모습은 새롭기도 하고
오히려 더욱 나은 듯 하니 이상도 하여라,

유덕화 안성기의 존재감과 물량, 그리고
추악한 인간의 권력욕과 그에 이끌리는 민초들의 무방향성,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 표현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원작만화는 기억이 별로 나지 않으니
비교는 할 수 없어나,
새로운 시도가 꽤 훌륭하게 먹혔다고 생각한다.
하늘을 날으고 장풍을 쏘지 않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중국 전쟁영화이다.

Honor 2006

honor
글쎄, 보다 잠들었다.
누가 재미있다고 했는데 쩝. 누구야? 떱.

폭력서클 2006

이건 뭔 영화지?
뭐 뻔한 건 알았지만,
말죽거리 비슷한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내용은 뭐란 말인가?
x같은 세상, 학생도 미쳐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가?
해결을 바라진 않는다.
영화가 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를 못하겠다.

그렇다고 오락적 재미가 있었던 것도 아니니. 떠거랄.

이번 달에는 영화도 별로 못 봤는데,
거의 실패작으로 점철되고 있다.

미국수사 드라마나 보라는 건가?

잔혹한 출근 2006

김수로

할말이 전혀 없다.
내용, 연기, 연출 그 어느 것도 재미가 없었다.

Dec 16, 2006

그냥.......그런가?

2006년이 저물고 있다.

내게 세월은 언제부터인가 양면적인 이중성을 지니면서 다가온다.

뭘했는가? 뭘했었는가?

그래 그게 무슨 의미였었지?

무슨 의미가 될까?

화두라면 화두일 수도 있는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생각들.

그래 분명 나도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왔었다.

나는 아직도 잘 모른다.

의미란 것을.

내가 사랑을 하고 삶을 살아가고,

무언가를 느끼고

중요하다.

왜냐구 내가 그렇게 느꼈기에

하지만 어느 순간 불현듯 의미가 없어지는

X같은 경우가 생기더란 말이다.

나는 왜 살아갈 까.

그냥 죽어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어차피 의미가 없는 데 말이다.

그런데 인간이란게 자그만 기대란게 있더라.

정이라면 정일 수도 있고,

아쉬움이라면 그럴 수도 있는 .

어설픈 감정이 있더란 말이다..

인간에 대한 기대.

자신에 대한 기대.

희망.

그럴까?

띠벌.

너 다시 사랑할 수는 있겠니?

누가 묻는다.

아마도.

아마도는 씨벌.

이미 그냥 아쉬움일뿐인

기대 조차 할 수없는

다 타번린 가슴을 가지고

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알고 싶다

조금 더 자신을 , 확신을 할 수 있게 말이다..

나는 내가 지금 당장 이 생을 포기한다 해도

놀랍지 않다.

그런데 나는 살고 싶어하는 것 같다.

바라는 거 절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모두에게 너무 미안 하다.

왜냐구 그냥 그렇다.

그래서 그렇다. 미안하다고도 ,
사랑한다고도 말할 수 없는 스스로가 말이다.

그냥 연말에 센티멘탈리즘에 빠졌나 보다...^

Dec 10, 2006

WXIII Patlabor the movie 3 2002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지만
흥미롭게 보았다고 할 수 있는 아니메.
왜냐면
얼마전에 본 괴물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괴물의 발생원인과 괴물의 형태에서 비슷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꼭 비슷하지는 않다고 느낄수 있다.
그러나 괴물을 최근에 본 영향이라고 해도
보는 내내 괴물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폐기물 13호라는 부제를 가진 패트레이버 시리즈.
재미있게 볼수도 있는 아니메.
하지만 조금은 지루하게 흘러간 느낌도 든다.

괴물의 생성과
그에 따른 정부부처의 대처,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모습들.

결국 모든 것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인간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기의 추구를 멈출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은 명확하지 않은가?

과연 나는 기억할 수 있을까?
아니 누가 기억할 수 있을까?
그렇게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덧없이 흘러가는 것이라 하더라도
당시에는 의미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 영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그래서 슬플 수 밖에 없는,
아니 포기하고 잊어 버릴 수 밖에 없는,

그러나 너는 과연 그 속에서도 포함될 수 있을까?
과연 정말로 그러한가?
나는 모르겠다.

그냥 공허하다.

감상을 적다가 적당한 취기에
적어보는 글은 다음에 보지 않을 것을
전제로 적어나간다.

그래 만약 누군가 본다면
잊어버려라..

아마도 그것이 인간이 아닐까?
그러면서도 생기는 인간에 대한 어쩔 수 없는 기대.

슬픈가? 기쁜가?
아니 느끼긴 하냐?
젠장. .....

Babel 2006

브래드 피트
야쿠쇼 코지
내가 아는 두이름
이 영화에 대한 짧은 생각을 두어번 적었었는데
저장을 안해서 다 날려 버렸었다.

같은 사건
다른 시간대
연관된 인물들
그러나 상관은 별로 없어 보일수도 있는
하지만 결국은 아픔이 모두들 있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시도는 괜찮았던 같은.

그러나 관객을 피로하게 할지도 모르고
지루하기도 한 영화란 생각이다.

더이상 적을 의욕이 없다고나 할까?..

Dec 8, 2006

과메기


관련뉴스 --Click
겨울철 최고의 안주 중 하나.
정말 마주 앉은 사람이
일타 이피 이상을 할 경우
살의를 느끼는 안주.
미역과 김, 실파 등의 푸른 채소와
마늘, 초고추장,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소주다.
본 고장 소주는 참이다(내게는 너무 순해)^^

Dec 4, 2006

괴물 The Host 2006

봉준호란 이름만으로 많은 기대를 했던,
그리고 남들에게 찬사(?)를 받았고,
한국흥행1위의 작품.

참으로 많은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작품이지만,
정말 별로인 작품이다.

나중에 한 번 더 보고 덧붙이다 보면 생각이 바뀔런지도
모르지만 이건 아니다.

그의 작품은 퇴보하고 있다.
그의 최고 작품은 플란더스의 개이다.
살인의 추억은 첫 작품에 비해 규모가 조금 커졌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여러 요소가 더해지면서
그를 충분히 알리게 한 작품이긴 하다.

그러나 괴물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고,
괴물 CG에의 막대한 투자, 그리고 그 배급과
흥행력외에는 수준이하의 작품이다.
물론 내가 간과하고 있는 몇몇 요소는 분명히 있다.
그는 여전히 한국정부와 사회를 조롱하고 있으며,
미국을 적대시하는 일부시각을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가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긴 한다.
그러면서도 아니라고 말하는 영화계의 이중적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긴 하지만.

김기덕이 했던 괴물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이
갈 정도이다. 물론 시간이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고는
역시 생각지 않지만 괴물에 비해선 충분히 훌륭하다.

이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것,
그것은 오로지 변희봉에게서만 나온다.
인생의 다양한 역정을 경험한 아버지이자 선배,
그리고 가장으로서 보여주는, 이제는 지켜볼수 밖에 없는
그러나 여전히 모든 것을 지탱하고 있는 그의 모습과 연기만이
이 영화에서는 빼어나다.
(물론 플란더스의 개에서 개를 잡아먹는
그의 연기가 더 훌륭하다)

솔직히 엉성한 스토리와 뭔가 핀트가 맞지 않는
구성, 그리고 모두를 주인공으로 하는 듯한 멀티타이틀롤은
영화의 집중을 방해하고, 주연으로서도 조연으로서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심장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을 주인공으로
하려는 의도이기도 하겠지만,
한국, 그리고 서울을 상징하는 한강,
거기에서 매점을 하는 한 가족,
실패한 가족원들,
이 모든 것은 한국을 은유하는 장치들일 것이다.
그 한강에 돌연변이 괴물이 서식한다.
모 연구소에서 방류한 유독물질로 인해서 말이다.
거기에 휩쓸리는 한 가족,
그러나 방치되는 희생자들,
거기에 반발 직접행동을 하는 가족들.
돌연변이 괴물은 갑자기 바이러스의 숙주인
호스트로 둔갑을 해버리고,
이것 역시 연상할 수 있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어릴때의 고생으로 뭔가 모자라는 큰아들,
시위경력으로 인하여 백수인 작은 아들,
큰 경기에 약한 양궁 선수 막내 딸.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딸, 손녀, 조카,
그리고 그들의 중심에 있는 가장,

소재 자체는 훌륭하다.
그러나 그것을 잘 버무리지 못한,
아니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하지 못한 영화이다.
일단은 그런 생각이다.

Miami Vice 2006

돈 존슨 주연의 유명 tv series를 영화화 했다.
제이미 팍스와 콜린퍼렐이 두명의 위장수사요원으로
분하여 마약수사를 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영 재미는 없었다.

쓸데 없는 정사씬은 왜 그렇게 많으며
볼거리도 고민거리도 없었다.

오락영화도 범죄영화도 아닌 어정쩡함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