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5, 2007

최근 보는 드라마들

Shark S1
악명을 날리던 변호사에서 검사로 변신한 샤크라는 별명을 가진 James Woods주연의 수사+법정물, 매력적인 캐릭터의 주인공과 현실적인 스토리라 느껴져 즐겨 본다.

Heroes S1
어설픈 영웅액션물이 아니다. 꽉 짜여진 구조의 스토리와 로스트를 능가할지도 모를 주인공들의 난립속에서도 앞으로의 이야기가 항상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관심작.

Rome S2
2년만에 돌아온 루시어스와 폴로,
시저의 죽음이후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를 둘러싼 로마이야기. 그 와중의 삶을 헤쳐 나가는 두 주인공의 행보와 로마의 앞날을 막대한 물량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 훌륭한 연기. 시즌 2로 끝난다는 말이 있어 아쉽다. 루머이기를..

24 S6
최고의 실시간 액션드라마. 이제 스토리는 거의 떨어져 가지만, 그래도 24이기에 볼수 밖에 없는.

Grey's Anatomy S3
현재 미국최고 인기 드라마, 의학드라마이지만 연애드라마이기도하면서 사람살아가는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

NCIS
나와는 취향이 잘 맞지 않는 CSI와 달리 시트컴을 보는 듯한 해군범죄수사물.
마크하몬의 제스로우 역할은 카리스마 최강.

이외에도 가끔씩 체크하는 드라마들이 있지만 위 드라마들은 매주 볼 수 밖에 없다.
Battlestar는 잠깐 묵혀 두는 중..

아 그리고 미국최고 인기 쇼인 American Idol S6를 본다. 이번 시즌에는 완소캐릭이 아직 보이질 않는다. Eliott Yamin이 그리워진다. 나름대로 흥미있게 보는 Tv Series

Feb 22, 2007

The Prestige 2006

Christopher Nolan
Chritian Bale
Hugh Jackman
...

메멘토, 인섬니아의 감독
메멘토를 처음 봤을때의 기발함? 충격정도를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나름대로 만족,

끝부분에 이르러서의 반전이라기엔 허무한 예상된 결말에
아쉼움을 느끼는 건 아마도 메멘토의 영향일 듯.

하지만 충분히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두 마술사의 죽음에 이르는 라이벌 대결과 집착.

인간 복제에 관한 비판적인 시각과
인간에 대한 냉소어린 시각을 깔고 있다고 느꼈다.

인간은 끝없는 집착의 동물이기도 하며,
또한 너무나 단순하여서 일부러 속는 것을 편안히 여기는
이중적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또 그것이 당연시 되는 사회구조이며 인식임을
말하고 있다.

휴잭맨과 크리스찬 베일은
액션물의 히로로서도 어울리지만
이러한 영화에도 충분한 역할을 해내는 듯 하다.

코요테 어글리의 이쁜이 파이퍼 페라보는 나오자마자 죽어버리다니 ㅜㅜ
스칼렛 요한슨은 조금 특색이 없었다.

어쨌던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해바라기 2006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영화의 퇴보를 확실히 보여준다.

이렇게 영화를 만들면 안된다는 것을

온 몸 바쳐서 보여준다.

어제인가? 어떤 인터넷 뉴스기사에서

요즘의 한국영화가를 보면 90년대 이후 홍콩영화의 몰락와 비슷한

분위기이며 변하지 않으면 그것은 확정된 미래가 될 것이라는 내용을 얼핏봤다.

예전에 친구와 이에 관한 대화를 하면서

나 스스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극단적 상업주의가 만들어낸 비슷한 류의 조폭물.

코미디물이 우후죽순으로 양산되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느낌이라고 할까?

물론 아직은 희망이 있으며 나아질 것이라 믿고 싶다.

예전에 한국영화가 방화라고 불리우며 외국영화에 밀리던 때를 벗어난지가

얼마되지도 않는데. 또한 FTA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각설하고,

이 영화는 어설픈 조폭갱생기에다가 어디선가 익숙한 내용들의

짜깁기를 본 듯한 느낌이다.

모든 것이 엉망인데 비해 김래원은 봐줄만했으며,

어머니로 나오는 중년 여배우만이 돋보인다.

여전히 조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메시지 없는 우울한 영화이다.

비열한 거리는 이 영화에 비하면 정말 훌륭하다.

Feb 20, 2007

가디언 Guardian 2006

케빈 코스트너
애쉬턴 커쳐

해양 구조대 영웅이야기에 사관과 신사를 더한데다
GI Jane까지 곁들인 영화라고 해야 하나.

간만에 스킵하면서 본 영화.

전설의 구조대원과
야심만만한 젊은 구조대원 피 교육생

그리고 구조.

뭐 뻔한 이야기이다.
처음 보면서는 일본만화 해원(우미자루던가?)원작의 영화를 떠올렸고
별로 크게 다르지도 않다.

단지 배우들의 인지도만 높을 뿐.
애쉬턴 커쳐는 인상깊었던 적이 나비효과가 유일하다.

하여튼 시간이 남아돌면 추천할 만하다.
솔직히 조금 시간이 많이 남아서 봤다.

하나 (花よりもなほ: More Than Flower, 2006)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무도 모른다의 감독

오카다 준이치, 미야자와 리에, 아사노 타다노부의 평화로운 시대 빈민가의 사무라이와
사람들의 이야기.

겁쟁이 사무라이의 복수이야기에 얽힌 사람살아가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

아무도 모른다의 그 깊은 슬픔에 나는 그 영화를 생각조차 않으려고 했었다.

이 영화는 전혀 다르지만 여전히 슬프며 더하여 희망을 이야기 한다.

한 가지 기준이 우세하다고 그에 밀리는 다른 기준이 그르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살아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보여준다.

오카다 준이치는 이 영화에서 진정한 배우가 되었다는 느낌(물론 나만의 생각이다)이다.

Feb 19, 2007

The Illusionist, 2006


Edward Norton


오랜만에 본 에드워드 노턴의 Illusionist 는 실망스럽지 않았다.

어릴적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잔인한 동화라고 해야 하나?


스토리가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구성은 꽤 탄탄하다.


굳이 평가를 한다면 무난한 영화 정도.
공녀 소피와 가구점 아들 에드워드의 사랑찾기에 곁들여진
환상추리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고는 아니지만 꽤 볼만한 영화

황후花 (滿城盡帶黃金甲: Curse Of The Golden Flower, 2006)


장이모우는 이제 무협비주얼에서 벗어날수 없으려나?


주윤발, 공리는 괜찮았다.

비주얼은 역시 장이모우다.

중국무협영화의 스케일은 부러울 뿐.


하지만 그것이 다인것 같다.


궁중암투에 복잡한 인간관계에도

불구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르겠다.


그냥 멋진 화면과 액션만 봤다.

가을로 2006

김대승
유지태
김지수
엄지원

한편의 잔잔한 수필을 본 느낌이다.
그러나 인상깊지는 않다.

화면은 이뻤다.
배우들의 연기는 기대 이하.
사랑의 흔적을 찾아가는 두 남녀 그리고 한 망자의 여행.
세 인물 중 살아있는 여자의 심리는 내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극중 현우(유지태)는 상대배우들의 연기마저 방해한다(무섭다)

삼풍백화점의 붕괴와 잔잔한 추억의 여정.
솔직히 몰입에 방해된다.

두 남녀와 여행의 당위성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한
백화점 붕괴는 과도한 낭비에 불과하다.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는 바라보기를 바라는
한권의 다이어리를 통한 행복찾기?

내게는 옳지 않다. (난 여전히 삐뚤어져 있다ㅜㅜ)

Feb 18, 2007

타짜 The War of Flower 2006


범죄의 재구성을 감독한 최동훈.
솔직히 잘 모른다. 게다가 그 작품을 그리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지도 못하고

타짜. 허영만 김세영의 만화가 원작이다.
139분의 러닝타임은 너무 길다는 느낌.
김혜수의 누드는 훌륭했다.
꽤 흥미롭게 보았다
정도로 감상을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전문 도박꾼들의 이야기.
결국은 범죄의 이야기다.
범죄의 재구성을 만들었던 감독답게(?)

그는 만화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하면서
10개의 소제목을 붙여가면서 분할 시키려고 한다.
이런 점에서는 꽤 재미있는 시도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영화의 전체적 구성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이루어진 열개의 분할은 그런대로 긴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효과도 있긴 했지만
굳이 소제목을 붙였어야 하느냐 하는 의문도 동시에
생긴다.

영화를 보면서 항상 느껴지는 것들인데.
결말은 어찌 그리도 맘에 들지 않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기차씬에서 끊었으면 깔금했을까?
시체 안치소의 문신확인에서 끝내야 했을까?
아니면 이런 결말이 좋았을까?

세 경우 모두 맘에 들지는 않는 것 같다.
거의 모든 영화들은 엔딩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 영화를 기대해 해본다.
뭐 나도 결말에 대한 강박관념이 분명히 있긴 할테지만 말이다.
위 세가지 경우에서 3번이 가장 맘에 들지 않기는 하다.


김혜수의 훌륭했던 특색은 총격장면에서의
어리버리한 연기로 모두 사라져버렸다.
굉장히 아쉬울 뿐이다.

이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두 사람은
평경장 역의 백윤식과 아귀 역의 이름을 잊어버린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조승우도 나름 괜찮았지만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무난했지만 카리스마의 결핍이라고 해야 하려나?

괜찮았던 영화로 기억되어질 것 같다.
단지 조금은 지루했다.

역시 오랜만에 적는 글이라 두서가 없고 정리도 안되며
익숙하지 않은 데스크 탑에서 이러한 개인적인 글들을
적는 것은 그리 편하지 않다.

이 번달 안에 새로 장만을 해야 할텐데
어찌 될런지 모르겠다. 쩝

퍼퓸 - 살인자 이야기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참으로 오랜만에 쓰는 게시물이지만,
노트북 하드 고장이라는 암초에 의해
이미 저장해두었던 모든 Data는 날아가버렸다.

그래서 간단하게 적을 수 밖에.

그루누이라는 특이한 인생을 살아간
한 살인자의 이야기이다.

더불어 파트릭 쥐스킨트의 유명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나는 그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폐쇄적이고 편집증적이며
스스로 소외를 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좀머씨 이야기, 향수를 읽었으며
비둘기를 읽다가 책을 던져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본 이유는
향수라는 후각을 주 소재로 하는 내용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겼을까 하는 의문때문이었다.

소설같은 경우 취향만 맞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취향도 맞지 않는데다.
소설의 내용을 모르고서는 그 디테일과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혀 알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나는 머리가 나쁜가 보다.

다른 이들의 좋은 평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기대이하 아니
예상 그대로의 영화라고 해야 하나.

덧 붙이자면 난 이런 삶의 방식과
인간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데이터 소실로 인하여 더 이상은 적을 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