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天下無賊: A World Without Thieves, 2004)
결국 여자의 양심 찾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한 순수소년의 6만원이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지는 모르겠다.
물론 의미를 붙일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가 있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환상에 빠져사는 꼬마 하나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라.
그것도 현직 도둑놈이 말이다.
뭐 처음의 흥미로운 전개에 비해서 확실히 후반부는 젠장이다.
그냥 오락영화로 가려고 했으면 끝까지 가던지,
아님 소년의 순수를 더 강조하던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었다.
결국 감독의 생각은 댓가 없는 결과는 없다는 거겠지.
등가교환의 법칙인가( 강철의 연금술사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볼만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왠지 씁쓸해지는 맛이다.
유덕화의 모습은 과거 홍콩영화의 전성시대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는 한국의 배우들과 비슷한 생김새의
사람이 몇 나온다. 여주인공은 현영과 좀 비슷하게 생겼다.
현영이 내게 주는 이미지는 푼수과이며, 왠지 정신이 없어지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 여주인공은 현영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조금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그리고 재섭는 꼬마넘은 양동근 느낌이다. 멍청한 양동근이미지.
펑샤오강이라는 이 감독이 중국 최고의 흥행감독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중국인의 취향인가 보다.
취향에 따라서는 선호작품이 될 수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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