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 Sex Addict
솔직히 제목보고 봤다. 인정한다.
진짜 섹스중독증에 걸린 이야기였다.
흥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은 결혼식 촬영이었다.
좋게 생각해보려고 노력을 조금은 했지만
결론은 자기고백과 극복이었으며
이 결혼에 대한 의미부여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가 솔직한 느낌이었고
여기서 글을 끝낼 수도 있겠지만
보면서 들었던 여러가지 생각들을 적어 보려고 한다.
카베이는 필름메이커이다.
그는 Prostitute Festish이다. 창녀집착증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Sext Addict 섹스 중독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많은 여자를 만난다.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을 두고도
그는 자신의 섹스중독증을 유지하며
또 그것을 파트너에게 정직하게 말하며 그것을 이해해주기 또한 바라고 있다.
솔직히 미친 놈 아닌가? 과거의 일도 아니고 현재진행인 것을 말이다.
monogamy 일부 일처제라고 단순히 번역할 수도 있는 현재의 시스템상에서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거의 힘들 것이다.
또 그것이 당연시되고, 법적으로나 관습적으로 정착이 되어왔기에 말이다.
그것으로 인해 그는 여러번 결혼이 파탄에 이르고, 정상적인 관계의 유지가
어렵다. 그는 자신의 페티쉬를 상대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또 이해를 바라면서도
상대방의 외도나, 자신 이외의 관계에는 강한 질투와 소유욕을 또한 가진다.
이런 이율배반이라니. 그러나 그것은 모든 남자들, 아니 사람들이 가지는 당연한 것
일런지도 모르겠다. 뭐 나 또한 그런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대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기본적인 인간의 소유적 본능에 기인하기도 할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다.
자신이 사겨왔던 모든 여자들을 자신은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섹스중독증이며 알 수 없는 집착에 의해 다른 여자(창녀)를 찾는다.
창녀라는 표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다. 국어로도 여러가지 말이 있겠지만
대부분 비하의 뜻 비슷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따라서 Postitute이란 말을 쓰는게 나을 듯 하다
(whore, slut등의 말은 비하의 의미가 강하다고 알고 있다 화냥년이나 걸레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이 영화는 거의 셀프카메라와 재현드라마 그리고 다큐적인 성향을 띄기도 하지만
셀프카메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전혀 객관적인 시각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철저히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적이다.
상대방의 표현은 단지 싸우고 힘들어하고 알코홀릭의 성향만 보여줌으로써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모든 갈등의 원인은 자신의 섹스중독증인데 말이다.
그냥 그렇게 끝이 났으면 인간본성적인 측면에서, 아니면 심리학적 측면에서
어떤 접근이 가능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monogamy에 대한 의문도, 섹스중독증에 대한 해결 방법 또는 그 근원에 대해서는
접근이 없다. 단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일반화가 힘들다. 섹스중독증에 걸린 여러가지 사람의 이야기를
치료모임에서 잠깐 언급하지만 그것은 별 의미가 없다.
결국 그는 한 여자와 결혼하면서 그녀를 만나면서
끊임없이 싸우면서 그것을 해결했다고 한다.
해결이 된것일까?
영화가 결론을 꼭 내릴 필요는 없다.
모든 의문과 문제들만 던져놓고 자신은 빠져버린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래 결혼 생활 행복하게 해라.
그 말을 듣기를 원하는가?
일부일처제란 관습적, 법률적 제도와 섹스 중독증이란 병과의 충돌을
제기 했으면 그 에 따른 다른 사람의 시각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위 관습과 병은 개인적 소사로 치부될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지 않은가?
결론은 상대와의 관계, 사랑이 해결한다는 듯한 결론이 나오면서도
그는 과거의 여자들을 모두 사랑했다고 한다.
사랑의 질이 틀린 건가? 모르겠다.
그냥 드는 생각이다.
사랑을 하는 방법에 있어 사람들은 모두 다르겠지만
어떤 제도와 약속에 얽매이면서 다 가질 수는 없을 듯 하다.
일탈할 수도 벗어날 수도 있다.
그 제도를 인정했으면 따르는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끊임없이 제도를 부정하는 행동을 했으면서도
또 다시 그 제도로 회귀하는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을 뿐이다.
쳇 또 뭔가 이야기가 새어 가는 듯 하지만
이 작품이 영화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시도가 있었던 듯 하지만 새롭지는 않다.
그리고 설득력이 있지도 않다.
그냥 셀프 결혼식 촬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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