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the Lord made닥터 토머스 이야기 2006
실화에 기초한 영화는 항상 감동을 준다.
물론 감동적인 내용을 영화로 만드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심장수술에 있어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두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국의 인종차별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했고
그것으로 한분야에서 선구자가 되었으며 상징이 되었던 인물인 것 같다.
Dr. Viven Thomas
Dr. Alfred Blarock
우연히 블레이락의 연구실에 일을 하게 된 비비안.
블레이락은 비비안의 손재주와 의학의 재능을 알아보고
같이 일을 하게 되며 성과를 만들어 간다.
존스홉킨스로 옮긴 두 사람은 Blue baby를 치료할 수 있는
bypass 를 이용한 심장수술 분야를 개척해나간다.
아직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그 시기
비비안은 자신의 성과에 비해서 대접은 받지 못하고
수차례나 포기하려고 하지만
그가 진정 원하던 것은 대접이나 영예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진정으로 하는 것이었다.
그는 존스홉킨스 최초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흑인이며
미국 심장수술과 의학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되었다.
인종차별에 대한 부분은 아주 큰 비중은 아니지만
시대의 변천에 따라서의 변화를 조금씩 보여준다.
비비안이 힘들었던 것은 그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투쟁하고 싸우기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 나간다.
차별에 대한 투쟁에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직접적인 투쟁 외에 이러한 조용한 하지만
치열한 투쟁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런지도 모른다.
비겁해보일런지도 모르겠지만 결코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비비안은 자신의 삶을 살아갔으니 말이다.
그의 형인 해롤드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직접적 투쟁의 방식과 비비안의 방식 중
어느 것이 우월하다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에 대한 여러가지 대처방식을 보여주면서
또한 비비안이라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위대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말이다.
HBO에서 만들어진 영화이다.
대작 시리즈 외에도 이러한 영화를 계속 만들어나갈
수 있는 그들의 상황이 부럽다고나 할까?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은 많은 것을 기록해야
그들에게 부족한 어떤 것을 채울 수 있을거라는
어떤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일런지도.
너무 삐딱한 것 같다. ^^
비비안의 삶은 감동적이지만
영화자체는 그렇게 훌륭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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