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の女물의 여인 Woman Of Water, 2002
UA
Asano, Tadanobu
▷ 수 상 : 선댄스 NHK국제영상작가상
▷ 수 상 : 제 43회 테살로니카국제영화제 골든 알렉산더상(그랑프리)
2002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무슨 말하려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지루해하면서도 쉽게 보는 것을 그만두지는 못했다.
영화 중반까지 배우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물론 작은 화면의 한계일런지도 모르지만)
물의 여인.水の女 (목욕탕 집 손녀) 시미즈 료
불의 남자 상습방화범 미야자와 유사쿠
의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이야기.
칸노요코가 음악을 담당했길래 약간 기대는 했지만 인상깊지는 않았음.
타다노부의 연기를 비롯하여 배우들은 돋보이지 않음.
마지막 UA의 노래는 아주 좋았음.
어릴때 부터 물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료는 목욕탕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처분하고 새로운 길을 떠날 생각을 하지만
우연히 유사쿠와 만남으로 인하여 새로이 목욕탕을 운영하고자 한다.
하지만 우연히 유사쿠의 정체를 알게된 료는 그것을 덮어두고
지금까지 처럼 지내려고 하지만, 목욕탕에서의 꽉짜여진 완벽함에
유사쿠는 참을수가 없으며 굴뚝에 올라가는 도중 벼락에 맞고 만다.
참으로 간단한 대략적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물과 불은 다르면서도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대조적인 이미지와 느낌에도 불구하고 정화라는 공통점 또한 있다.
물과 목욕탕, 비 그리고 료는 모든 더러운 것을 씼고 정화하고
되살아가게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불과 료는 마찬가지로 모든 더러운 것(세상 모든)을 정화하고 없앨 수
있지만 되살아가게 할 수는 없다.
결국 목욕탕이 가지는 정화와 갱신(?) 그리고 둘의 행복은
불과 물의 조화로 만들어지며 유지시켜 나간다.
물은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불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나무나 기름 등 탈 수 있는 것
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정화시키는 목욕탕과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료는
유사쿠를 부정하는 것이며 더 이상 자신이 깨끗해져
불을 일으킬 수 없는 유사쿠는 존재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유사쿠는 목욕탕의 굴뚝을 기어오른다.
자신이 피운 불이 연기로 화해서 올라가는 것을 보려고.
그러나 어이없게도 물이 만들어낸 불이라고 할 수 있는
번개는 유사쿠를 불태워버린다.
결국 물은 모든 더러운 것을 정화해버린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뭐란 말인가?
어릴 때의 트라우마와 물, 불에 얽힌 인연들
사람과의 만남, 쏟아지는 비, 푸르디 푸른 숲과 하늘
모든 것을 태워 버리는 불의 이미지는 강렬하지만
여기에선 너무나 미약하다.
허리 숙여 거꾸로 보이는 세상과 목욕탕의 굴뚝은 무언가?
그만 생각하련다. 결론은 잘 모르겠다는 말이다. ㅜㅜ
UA 空の小屋 - 閃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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