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27, 2006

Daisy


유위강

정우성 전지현 이성재

별 기대 없이 보았다. 단지 전지현이 좀 이쁘게 나올려나 하는 정도.

전지현의 매력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정우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이성재는 이 영화에 없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병헌의 "달콤한 인생" 이 떠오른다.

요즘의 홍콩영화에서도 못 느끼는 홍콩느와르의 냄새를 물씬 풍긴 그 영화가 왜 떠오르는 지는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는 마지막 5분 정도에서 보여 주려다 만다.

멜로도 아니고, 액션도 아니고, 삶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고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한 걸까?

영상은 이뻤다. 단지 이야기 자체가 너무 따로 놀아서 그렇지.

무간도의 유위강은 그 어디에도 흔적이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도 한류라는 허상에 사로잡혔나?


이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난 영화를 왜 볼까? 단지 영상으로 된 이야기를 보려고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이야기 구조. 당위성 개연성 그리고 배우의 연기에 집착해 영화자체를
보려고 하지 않는 건 아닐까? 아마 지금의 나는 그런 것 같다.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몰입이 안되는
걸 어쩌란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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