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zy / Beautiful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Kirsten Dunst의 이 영화에서의 연기는 재평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마 Spiderman에서 가졌던 이 배우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다. 그 편견이란 이쁘지도 않은 것이 너무 얄밉게만 보였었다. 하여튼 이 영화에서는 전혀 색다른 그녀만의 매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는 일반적인 인종간, 빈부간의 격차를 가진 어린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착실하지만 가난한 멕시칸 카를로스와 남부러울 것 없지만 깊은 트라우마를 가진 채 반항하는 니콜이 만나면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 나가는 것이 이야기의 전부이다. 뭔가 획기적인 메시지도, 전개도 없이 평이하다. 민감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잘도 피해나간다는 느낌. 그리고 마지막의 해피엔딩은 요즘 쓰는 말로 안습이었다. 여기서 감동을 해주고 뭔가를 짜안하게 느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느끼지 않아서이다. 평이한 각각의 에피소드 속에서의 캐릭터 특히 니콜의 감정을 따라 움직이는 화면과 음악가사와의 조화는 조금 작위적이긴 하지만 좋았다. 그냥 저냥 편하게 시간 죽일수도 있는 영화이다. Kirsten의 연기에 집중하는 것이 영화에 집중하는 것 보다 낫기는 하지만. 재미가 아주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청춘영화보다는 진지하지만, 그렇다고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평범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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