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 필름(Jam Films, 2002)
아래의 일곱편의 단편을 한꺼번에 모은 말 그대로 "Jam Film".
필름을 압축해서 모아서 잼처럼 맛있게 만들었다로 대충 이해하면 될 제목.(뭐 실제 Jam의 뜻은 말 그대로 잼의 뜻이 있고, 강제적으로 가득 채운다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니. 중의적으로 해석하면 될 듯. 뭐 해석할 필요도 없다. 제목이 중요한 것은 결코 아니니까)
아래에도 대충 약술하지만, 켄다마, Justice, 아리타 이렇게 세 작품이 내 마음에 드는 편.
1. "메신저(messenger)"
감 독 : 기타무라 류헤이(北村龍平) 출 연 : 기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 우오타니 카나에(魚谷佳苗)
그냥 봤다. 죽음을 인정하란 말인가? Memento Mori? 아니 빨리 죽으란 말인가 보다. ^^
2. "켄다마(けん玉)"
감 독 : 시노하라 테츠오(篠原哲雄) 출 연 : 야마자키 마사요시(山崎まさよし), 시노하라 료코(篠原凉子)
시노하라 료코가 나오길래 관심있게 봤는데, 이 영화 내에서는 가장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작은 사건 속에 갈등도, 위기도, 결말도 일상사에 잘 묻어 있다. 내러티브적으로는 가장 나은 듯하다. 끝의 장면은 왜 넣었을까? ^^
3. "냉동 수면(コ-ルドスリ-プ)"
감 독 : 이이다 조지(飯田讓治) 출 연 : 오오사와 타카오(大澤たかお), 츠노다 토모미(角田ともみ)
바보가 만든, 바보를 위한, 바보에 의한, 바보의 영화. 맘에 들지 않는다. 새마을 뉴스도 안 봤을 일본 감독이 새마을 뉴스를 만들다니.
4. "판도라-홍콩 다리(Pandora-Hong Kong Leg)"
감 독 : 모치즈키 로쿠로(望月六郞) 출 연 : 요시모토 다카미(吉本多香美)
누구나 가지는 자신만의 은밀한 비밀, 에로틱한 해결 방법. 그 뿐. 그냥 무좀 걸린 여자의 에로틱한 치료방법일 뿐이다.
5. "히지키(HIJIKI)"
감 독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 출 연 : 사사키 쿠라노스케(佐佐木藏之助), 아키야마 나츠코(秋山菜津子)
가장 매력적이었어야 할 스토리를 재미없게 만들어버린 느낌. 뭐 이건 취향의 차이려나?
6. "저스티스(JUSTICE)"
감 독 : 유키사다 이사오(行定勳) 출 연 :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總), 아야세 하루카(綾瀨はるか) 아라이 히로후미(is there any future for Japan?라고 한 마디 한다. 캐릭터가 항상 비슷한 느낌. 우울한 청춘, Go에서 아직도 못 벗어나고 있는가? 아쉽다)
단순한 수업의 농땡이를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츠마부키와 감독에게 박수를. 또한 아야세 하루카의 부르마 차림에 츠마부키와 같은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는 나. 재미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츠마부키 사토시 최고의 연기라고 생각한다..
7. "아리타(ARITA)"
감 독 : 이와이 슌지(岩井俊二) 출 연 : 히로스에 료코(廣末凉子)
이와이 슌지다운 영화, 아리타는 뭘까? 료코는 항상 똑 같다. 그때도, 지금도,
저마다 각자의 아리타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근데 그 아리타는 도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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