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10, 2006

Charlotte et Véronique, ou Tous les garçons s'appellent Patrick (1959)

Directed by
Jean-Luc Godard

Writing credits
Eric Rohmer

샬롯트와 베로니크
또는 모든 남자는
패트릭이라 부른다!

위와 같은 긴 제목을 가진 상큼한 단편영화
영화가 만들어진지 40여년이 흘러도 전혀 촌스럽지 않음을 느꼈다고 하면 내 무식을 폭로하는 말일런지는 몰라도, 참 재미있게 영화를 찍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고다르는 이름만 들어봤다. 즉 잘 모른다는 말이다.
그래도 들은 건 있어서, 프랑스 누벨바그의 시작이며 그를 기점으로 영화사를 구분하기도 한다고 들었으며, 그가 없었다면 현대영화도 없었을 거라는 극찬을 받기도 하는 프랑스 영화작가 정도로 알고 있다.

옜날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취향으로 인하여 오래된 영화들은 거의 잘 모르지만, 우연히 구하게 되었고 근래 고다르의 이름을 몇번 접하게 된 이유로 인하여 보게 되었지만 별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는 이런 말이 아니라 앞서 언급했듯이 상큼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많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상큼함을 준다는 것 만으로 인정.

한가지 사건에 대한 두가지 전개라고 표현해야 하나. 예전 친구와 작업했던 단편영화가 잠시 떠 올랐다. 약속장소, 약간의 시차, 한 사건의 변주된 반복 그리고 두가지 시각이 만나서 본 진실. 모 대충 이렇게 이야기는 흘러간다.

이 영화는 제목이 모든 걸 말해준다.
뭐 그런거다.

이 영화에 대한 평점?
그런 걸 내가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바보다. ^^

인상 깊었던 대사라기 보다는 영화 속 지문

"프랑스 영화는 허위와 전설의 무게 아래에서 죽어가고 있다"

당시 프랑스 영화가 죽어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영화가 죽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게끔 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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