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의 여름 チルソクの夏2003
부산과 시모노세키의 정기육상대회에 얽힌 소중한 추억
이쿠코,마리,레이코등 4명의 육상선수들은 1977년 육상대회 참가차 부산을 방문하게 되고, 이쿠코는 안대호라는 한국선수와 만남을 가지게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한-일의 상황과 둘의 교제는 1년이라는 시간의 간격과 한-일이라는 공간의 차이을 뛰어넘어 계속되어진다. 그리고 4년후의 만남을 약속하지만,
이쿠코는 버블경제의 붕괴이후 개최되지못한 교류전을 성사시키며 위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25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두 사람.
부산을 배경으로 잠깐 나오는 장소들이 즐거웠고, 일본인이 한국인을 보는 단편적인 시각. 그러나 공감이 가는 시각도 좀 보이고, 부산에서의 장면은 즐거웠다. 부산사람과 사투리의 억셈은 말을 못 알아들어도 느낌은 같은가 보다. 그리고 팔짱끼고 다니는 한국여자들을 보고 전부 레즈인가 의심하면서 자신들도 팔짱을 끼게 되는 등. 여러 상황이 재미있었다.
두 사람 간의 사랑이 주 테마가 아니라 아련한 옛 소중한 추억이 시공간을 넘어서도 너무나 생생해지고 소중해지는 것을 느낄수 도 있음을 보여준다. 추억은 현실보다 더 생생하며 더 소중하다고, 그 추억이 세월에 묻히고 잊혀지더라도, 그 소중함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 이상 아름다운 것은 없다. 뭐 그런 것 같다. 아마도 현실의 흑백과 과거의 컬러 화면은 그런 의도 인 것 같다.
무난하게 즐겁게 볼 수 있다. 나에게도 잊혀졌지만 너무나 소중한 떠올리고 싶은 추억들이 어딘가에 묻혀 있을 것이다. 그걸 떠올리는 것은 너무나 즐겁고 기쁜게 아닐까?
4명 소녀들의 노래 장면은 여러번 나오지만 그 의미가 각각 다 다르며, 극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안대호의 두번의 노래 장면 또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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