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18, 2007

퍼퓸 - 살인자 이야기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참으로 오랜만에 쓰는 게시물이지만,
노트북 하드 고장이라는 암초에 의해
이미 저장해두었던 모든 Data는 날아가버렸다.

그래서 간단하게 적을 수 밖에.

그루누이라는 특이한 인생을 살아간
한 살인자의 이야기이다.

더불어 파트릭 쥐스킨트의 유명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나는 그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폐쇄적이고 편집증적이며
스스로 소외를 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좀머씨 이야기, 향수를 읽었으며
비둘기를 읽다가 책을 던져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본 이유는
향수라는 후각을 주 소재로 하는 내용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겼을까 하는 의문때문이었다.

소설같은 경우 취향만 맞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취향도 맞지 않는데다.
소설의 내용을 모르고서는 그 디테일과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혀 알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나는 머리가 나쁜가 보다.

다른 이들의 좋은 평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기대이하 아니
예상 그대로의 영화라고 해야 하나.

덧 붙이자면 난 이런 삶의 방식과
인간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데이터 소실로 인하여 더 이상은 적을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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