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1, 2006

Scoop 2006


Woody Allen
Hugh Jackman
Scarlett Johanson



우디 알렌의 영화를 잘은 모르지만 즐겨보는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다.
일단 대사가 너무 많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흥미있게 느껴지지를 않았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Matchpoint(?)인가 macthstick인가 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그게 우디알렌의 작품이라고 기억하는데
그 작품은 내가 생각하는 우디알렌의 스타일하고는 좀 달랐던 것 같다.
하여튼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면서도
앞서 말했듯이 우디알렌의 대사가 너무 많고 빠르기에 따라가기 힘들었다. 젠장.
영문자막을 띄우고서야 이해를 한 것 같다.

저승으로 가는 나룻배를 탄 리포터 조 스트롬비니는 여정 중 만난
피터 라이만이라는 저명한 젊은 귀족의 비서를 만나면서
그가 타로카드 킬러라고 불리우는 연쇄살인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손드라는 언론을 공부하는 미국학생으로써 영국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스플렌디니라고 불리우는 마술사 시드니 워터맨의 공연의 무대에서
조의 영혼을 만나고 피터라이만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이에 손드라와 시드니는 피터라이만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의혹과 의문을 가져가게 된다. 손드라는 피터와 사랑에 빠지게 되어
의혹자체를 무시하고 시드니만이 계속 조사를 해 그가 연쇄살인범이란
확신을 가지게 된다. 이제 그는 손드라를 구해야 한다.

손드라와 피터는 그의 호수가 있는 별장으로 주말을 보내러 가게 되고
시드니는 그녀를 구하러 익숙하지 않은 영국의 좌측주행에 불구하고
별장으로 차를 몰고 간다.

피터는 자신이 타로카드 킬러는 아니지만, 자신을 협박하는
베테 깁슨이라는 창녀를 죽일 결심으로 타로카드 킬러의 범행을
이용해서 그녀를 죽였음을 고백하고 손드라를 익사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손드라는 살아나게 되고, 시드니는 교통사고로 죽는다.

위와 같은 내용이 치밀하게 구성된 것 같지는 않고
비약도 있으며 과장도 있는 것 같지만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어차피 시작부터 저승으로 가는 배에서 돌아온 영혼의 제보에
의하여 멍청해보이는 언론지망생과 마술사의 탐정놀이였으니 말이다.

조가 얻은 잘못 된 정보는 두사람의 인생을 바꾸어버린다.
평범한 마술사로써 살아가는 시드니를 죽음으로 이끌며
피터의 완벽했던 계획을 틀어서 구렁텅이로 밀어넣으며
손드라만이 그녀가 원했던 저널리스트로의 길을 가게 될 것 같다.

그러나 이 모두가 그들이 원했던 결말은 아니란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의지로 일을 진행시키고 의도대로 하려고 하지만
조는 잘못된 정보와 감만으로 특종을 만들려 했다고도 보일 수 있고,
시드니는 그가 불평했듯이 영국에서 운전하다 죽어버렸다.
피터는 베티의 협박에 의한 궁지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쳐버렸고
손드라는 백만장자와의 사랑을 망쳐버렸으며,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타인들에 의해 특종을 터뜨리게 된다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진실은 진실이 아니며, 거짓은 거짓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거짓이 진실을 밝혀주기도 하고 진실이 거짓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인간사의 오묘함을 보여주려고 한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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