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3, 2006

국경의 남쪽

차승원, 심헤진.

좀 어정쩡한 드라마.
관객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좀 부족하고,
확실한 웃음을 주지도 않는다.

다만 분단, 탈북 정착 그리고 사랑의 기억이라는 쉽게 덤빌 수 없는 주제에 너무 쉽고 단순한게 겉핥기만 했다는 느낌이다. 차라리 탈북인의 실상, 분단상황에서 두 사회를 경험한 그들의 심정, 적응 그리고 사랑등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

사람은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다. 왜 한 쪽으로만 판단하고 결론 내 버릴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최고의 소재로 만들어 낸, 간도 맞지 않고 이맛 저맛 다나는 이상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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