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예전에 재미있게 봤었는데. 스내치가 이 영화의 리메이커 버전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나는 전혀 아닌 것 같은데 라고 말하곤 잊어버렸는데 다시 보게 되었다. 뭐 많은 캐릭터에 비슷한 전개긴 하지만 스내치가 이영화의 리메이커 작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가이 리치가 같은 내용을 배우만 바꿔서 했겠는가 하는 생각도 좀 있고. 뭐 이런건 중요한 건 아니고.
역시 재미있게 보았다. 그 때는 그냥 정신 없이 봤다면 이번에는 한가지 이야기에 다양한 캐릭터를 동원하여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는 굳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4명의 주 캐릭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단지 사건을 끌어가는 역할일뿐이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그 4명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영화가 전혀 난잡하지 않았다는게 정말 대단하다. 이에 비해 스내치는 확실히 중심축이 존재한다고 기억한다.
네 명의 양아치들은 돈을 모아서 간 크게도 독종 해리와 도박을 벌이지만 그의 속임수에 걸려 엄청난 돈을 갚아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참으로 우연의 연속이기도 하지만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있으며 그 흥망성쇠 조차 하나의 사건에서 확실히 보여준다. 사필귀정, 공수래 공수거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결국 모든 걸 챙긴 사람은 자기일만 열심히 한 사람이다. 영화가 끝나고 웃었다. ㅋㅋㅋㅋ영화중에 기억 나는 대사는 카탈로그를 던져 놓고 나오면서 하는 말 "it's been emo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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