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게임 Deliverance 1972
John Boorman
John BoightBurt Reynolds
deliverance 1 (…으로부터의) 구출, 구조; 해방, 석방
영화제목의 뜻은 위와 같다. 한글제목은 서바이벌 게임이다. 나쁜 작명이라고 볼수는 없다. 댐 건설로 인하여 물에 잠기게 될 마을에 4명의 일행이 카누여행을 목적으로 온다.처음에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루(? 이름을 잘 못 들었다)와 마을 소년과의 기타 연주를 통한 소통을 들 수 있겠다. 곧 수몰 될 지역이긴 하지만 이 산골마을의 사람들은 뭔가 평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여하간 그들은 강의 상류를 찾아 카누트립을 시작한다. 이제 그들의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다 길을 잃은 일행 중 두명은 이상한 사람 둘과 조우하고 그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생명이 위험할무렵 루이스(유일하게 잘 들린 이름)의 도움으로 구함을 받지만 한명의 생명을 빼았으면서 그들의 진정한 생존게임이 시작된다. 여기에서 정당방위일수도 있지만 생명을 빼앗은 것에 대해 죄책감과 남은생의 양심을 위하여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행이 있다. 루이스는 민주주의로 다수결을 주장하고결국 캐스팅 보트는 존보이트에게 넘어온다. 그는 갈등하지만 직접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당한 기억때문인지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정한다. 여기에서 영제의 모든 뜻이 다 동원될 수 있을 것이다. 위험으로 부터의 구출과 그 과정에 대한 의견과 자체적 평결을 민주적으로 자치적으로 해버린다. 그러나 일행의위기는 끝이 아니다. 그들은 난코스를 통과하면서 사건 은폐 이후 힘이 빠진 기타맨(?)이 물에 빠지며 일행은 물에 빠지게 된다. 한명은 중상을 당했고, 한명은 실종되었다. 어떻게던 탈출하려고 하지만 아까 죽인 사람의 일행이 근처에서 그들을 찾고 있다. 존 보이트는 사슴에 화살을 쏘지 못했듯이 사람에게도 화살을 재고는 쏘는 것을 망설인다. 반사적으로 활을 쏜 그는 살인을 하게 되고 이것 역시 은폐시키기로 한다. 이렇게 그들은 목적했던 마을로 내려오면서 실종된 일행의 시체를 찾고 그 역시 물 속에 빠트린다. 마을로 돌아온 그들은 실종된 3명에 대해 의심을 받기도 하지만 증거는 없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물속에 잠겨있는 진실에 대한 죄책감과 두려움 뿐이다.
.. 저런 경우라면 정당방위가 성립되는 것 아닌가? 뭐 하여튼 성립이 안되는 모양이다. 이러한 사건을 통하여이 영화는 인간의 본성과 어설픈 민주주의의 다수결을 비판한다. 민주주의가 인간 삶의 부분을 결정할 수는 있지만 그 본질적인 가치를 바꾸거나 이롭게 하는 담보가 아닌 것이다. 단지 살아가는 방식일뿐인데 이들은 그 작은 사회에서조차 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실의 여부와 잘잘못을 떠나서 다수결이라는이름의 또 다른 폭력은 소수자들에게 이 영화에서처럼 굴종과 복종을 강요하는 지도 모른다. 민주주의가 효율적이긴 하지만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일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추악함은 결국 자연의 심판을 받게 된다. 하지마 그들의 죄는 또 다른 인간의 죄악인 자연파괴를 통하여 은폐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주인공은 악몽만 꾸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댐의 건설로 인한 수몰이 은폐를 가능하게 할런지, 드러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솔직히 한 두어번 더 봐야 할 듯. 비평가 정성일이 이 영화를 아는 사람만이 아는 그들만의 걸작이라고 평가한걸로 기억하고 있다. 솔직히 잘은 모르겠지만 어떤 미덕을 이 영화는 가지고 있을까 궁금하다. 무자막이라 세세한 내용의 파악을 위해서도 어차피 좀 더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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