看上去痕美Kan Shang Qu Hen Mei :A little red flowers
감독 : 장 위엔 張元
각본 : 왕 슈오 王朔 (원작소설)
남자주인공이 누드로 나오는 장면이 이렇게 많은 영화는 처음이다. ^^
일단 네살 꼬마들이라는 떼거리 악마들과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만으로 존경스럽다.
절대 저런 악마 떼거리들 속에는 일초도 같이 있고 싶지 않다.
네살 꼬맹이의 유아원 적응기라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봤다.
지나간 어린 시절의 기억 못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는 말들이 있던데.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기억못하는 우리가 아름답게 생각하는 것이다.
방창창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건 강제수용소에서 획일화를 강요당하고, 무서운 요괴가 자기를 잡아
먹으려고 하고, 동료들과 반란을 일으키려 하지만 진압된 후 유폐를 당하고 이제는 사회악으로서의 역할을
하게되지만 역시 체포,약간의 교육 후 사회에 복귀하지만 자신도 동료들도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슬픈이야기이다. 이게 어디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당신이 방창창이고 유아원이 아니라 그곳이 통제되는 계엄국가라고 가정하고 위와 같은 일을 겪었다
고 생각해보라. 이건 어린시절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질서와 획일화, 단체가 중요시 되는 사회,
그 속에 새로이 진입하는 자유주의자.
작은 빨간 꽃으로 상징되는 상벌제도.
왜 나는 꽃이 없을까
왜 꽃을 주지 않는건가
그런데 다른 애들은 꽃을 왜 주는 거야
그렇게 시작되는 방창창의 의문을 풀기위한 어드벤처무비가 시작되는 것이다.
뭐 자세한 건 영화를 보시면 알테고.
혼자일 수 밖에 없을 때 본 작은 붉은 꽃은 마지막의 행렬에서 커다란 붉은 꽃이 되어버린다.
마지막의 빨간 꽃의 행열을 볼때도 방창창은 혼자이다. 뭘 느꼈을까
그를 찾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그는 바닥에 앉아버린다.
마지막의 붉은 꽃이 나오는 행렬은 장례행렬이라고 한다.
우리는 빨간 꽃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구나. 제기랄.
빨간 꽃이 뭔지는 모른다. 단지 어떨때는 가지고 싶고, 어떨때는 피하고 싶기만 한 무언가이다.
중극을 상징하는 색이 빨간 색이다. 태어나서도 죽어서도 벗어날 수 없는 그들의 색깔.
표현과 소재, 애들이라서 가능한 생각들을 제대로 엿보았다는 점에서 절묘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린날의 무서운 기억을 현실에서의 문제점들과 잘 매치시켰다. 이건 애들 영화가 결코 아니야.
그런데 어떻게 해석을 하던 재미는 있다. 아름다움을 느끼던 무서움을 느끼던 말이다.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의 통찰이며 비판이다. 그것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
그런것까지 적고 싶지는 않다. 내가 아니더라도 그렇게 볼 사람은 너무나 많다.
그냥 방창창의 아름다웠던 추억이다. 실제로는 처절하고 힘든 나름대로의 투쟁이었는데 말이다.
흔히들 추억을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가? 아름답게 느끼는 건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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