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2, 2006

다세포 소녀 2006


김옥빈..
다세포소녀라는. 유명 인터넷 만화가 원작이라고 한다.
만화를 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만화에서는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을 것 같다.
다세포 소녀는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가?솔직히 원조교제, 부도덕성. 빈부격차, 인터넷의 부작용, 등을 다루고자 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만화적 캐릭터에 어설픈 연기들, 그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 춤추고 노래하고 괴물등장에...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오렌지를 얼핏 떠 올리기도 했지만, 이 영화를 감히 거기에 비교할 수는 없다.
보여주고자 하는 건 많았지만 내게 있어서는 느낌들이 전혀 오지 않는다.
이 영화를 보면서는 불쾌하지도 않았다. 결국 현실에서나 가상세계 속에서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건가?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뭔가?
마지막의 괴물을 물리치는 장면에서의 자위행위를 통한 대항은이 영화가 그것과 다를 바 없다는 자아비판인가?
진지하기만한 영화를 원하지는 않는다.영화라는 것은 자기 표현의 욕구를 형상화하는 것이다.오락영화라 하더라도 관객의 기호에 맞추기 위한 표현과 자신의 주관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난 이 영화에서 아무것도 느끼지를 못했다.
다세포 소녀? 세포의 이상증식 즉 암세포 소녀가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스캔들은 그래도 재미있게 봤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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