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7, 2006

키즈 리턴 (キッズリタ ン, Kids Return, 1996)


위 포스터의 카피를 제대로 표현한 듯하다."우리 이제 끝난 걸까?""바보, 우리 시작도 안했잖아!"
신지와 마짱은 학교의 소문난 양아치이다.금품갈취, 기물파손은 기본이다.어떤 복서에게 두들겨 맞고는복싱을 시작하는 마짱과 신지재능의 차이에 의하여 두사람의 길은 엇갈린다.한명은 복서로, 또 한명은 야쿠자의 길로한 때는 승승장구 하는 두사람.그러나 결국은 몰락한다.
그리고 만난 두 사람이학교 운동장을 자전거로 돌면서 하는 마지막 대화이다.
예전에 본 영화였다. 아마 끝까지 보지 못했던 것 같다.솔직히 다케시의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의 영화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다. 이 영화는 기대에 조금 못 미친다.물론 현재진행형의 청춘을짧은 시간동안 성쇠와 몰락을 모두 보여준다. 만화적일때도 있고, 너무나 사실적일 때도 있긴 하다.
스토리보다는 단편적인 주변캐릭터의 성격구성만으로 영화는 전개되는 듯 하다. 얼핏 보기에는 일본 학원폭력만화의 구성과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도 않는다. 엄연한 차이가 있다면 주인공에 대한미화와 우상화가 없다는 것이다. 보이는 사실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에 있어 어떤 주관적인 사실이 개입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단지 위의 대사만이 유일한 자기 표현이다. 영화를 보았다는 느낌 보다는 그것도 별 생각없이 지나가는 말로 전해 들었다는 느낌이다.
이제 시작한 것이다. 주관을 가지고 이제 시작하자. 쳇 이렇게 되면 너무 교훈적인 전개일 듯 하고.그냥 별 생각없이 아 그렇구나 하고 봤다. 깊게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중요한 걸 놓칠 것 같은 영화이다.그들이 지나온 길을 보고 앞으로 가게 될 길을 생각해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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