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19, 2006

하나비 (Hana-bi Fireworks, 1997)


北野武
Kitano Takeshi

일곱번째 작품.

솔직히 이 작품이 가장 뛰어난 작품이란 말들 하더라.
하지만 나한테는 그렇게 많은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내가 느낀 것은 권태와 애증,짜증 뭐 그런 것들이다.

부인이 백혈병에 걸린 빚투성이의 형사. 니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다 사고후 혼자가 된 호리베.

니시는 은행을 털고 부인과의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호리베는 혼자 살면서 그림을 그린다.

둘은 아마도 하나비. 즉 불꽃놀이와 같은 아름답고 타오르는 듯한 삶을
살아보지 못했다.

일에 치이고, 가족에 치여서 그들은 여유가 없었다.
그들이 하는 것은 살인이고, 자결이며 그림그리기이고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본 불꽃놀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다케시를 내가 잘 모르는 것은 그가 일본에서 대단한 위치의 코메디언이고,
외국에서는 저명한 감독이라는 그 괴리감을 겪지 못했음일런지도 모른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상징과 기호 그리고 캐릭터들을
잘 못 느꼈다. 솔직히 집중은 잘 되지 않았다.

아마 다음에 볼 기회가 있다면 제대로 보고 보충감상을 적어야겠다.
지금은 어떤 영화던 잘 와 닿지를 않고 있다.

점점 뭔가가 부족한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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