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8, 2006

오구

이윤택

강부자, 이재은

인기있었던 연극을 그 연출자가 영화로 옮겼다고 들었다.

일단 과장된 연기들은 굉장히 눈에 거슬렸다. 아마 거의 모든 배우가 연극무대 출신인것 같은데 연극에서의 연기와 영화에서의 연기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차라리 모든 배우가 연극적인 연기를 하던지 했어야지. 그것이 섞여버리면서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준다.

영화는 저승사자가 황노모를 찾아오면서 굿판을 벌이게 되고,
무당 집안의 딸 중 한명인 미연은 동네에서 집단 강간으로 인하여 애를 배게 되고 마을을 떠난다.
이러한 사연과 더불어 마을에 뿌리 깊었던 갈등과 더불어 굿판은 이어지고,
갈등의 해소를 이끌어낸다. 굿판은 장례로 이어지고 탄생으로 이어진다.

대강의 내용은 위와 같다. 하지만 그냥 단순 나열 일뿐이다.
굿이라면 대강 무당이 칼을 탄다던지, 시끄러운 꽹과리 소리로 기억했는데
이런 굿 모습은 색달랐다는 정도이다.

감동도 갈등도 결말도 그 모든 전개가 평이하기만 한 영화
강부자의 연기만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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