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28, 2006

United 93 2006

September 11, 2001

911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두 대의 민항기가 WTC에 부딪혀서 빌딩을 허물었으며 엄청난 사상자가 낫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네대의 민항기가 납치되었으며, 나머지 두 대중 한대는 펜타곤에 충돌하였고, 나머지 하나는 원래의 목표에 도달치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사실은 WTC 두대만 알고 있다는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 영화는 원래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United 93의 상황을 가상한 것이리라. 솔직히 실제인지 거짓인지는 모른다. loose change를 비롯하여 911의 진실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 되는 현실에서 말이다. 그러나 일단 그 모든 것을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United93의 상황에 대해 영화는 집중하고 있다. 왠지 어설퍼 보이는 아랍계 테러리스트들과 용감한 미국시민들의 모습과 죽음 앞에 친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ATC나 MCC같은 민,군 항공통제국의 허둥대는 모습과 정보부재의 모습은 얼핏 이해가 가면서도, 실제로 저럴까 하는 의문을 가진다. 이해가 간다는 것은 관제시스템에 대한 약간의 이해를 가지기에 저럴수가 있겠구나 하는 것이다. 또 의문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우리하고 시스템이나 공군요격시스템이 다를텐데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도 그건 미국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영공을 다 커버할수가 없을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여튼 극도의 공포상황에서 보여주는 자랑스런 미국시민의 모습은 미국의 아픈 상처에 대한 자위의 성격이 강할 것이다. 911은 미국에 아마도 엄청나게 커다란 상처를 남겼고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제 그들은 자랑스런 미국으로, 세계 유일 초강대국으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할 것이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 맨이 아닌 실제했을 영웅들을 만들어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비행기 속의 승무원이나 승객들은 자신들의 실낱같은 생존의 희망으로 인하여 저항을 했을 것이다. 물론 영화속의 상황에서라면 말이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했다. 단지 실패한 테러를 그들의 공으로 돌리고 싶어 하는 억측이 아닐까?.

딴지라면, 어차피 그들은 실패와 성공에 관계 없이 생존하지 못했을 거라는 거다. 우리나라도 기본적으로 수도방위를 위한 요격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미국이 그것이 없을까? 그런데 이 영화에선 무장요격기만 찾고 있으니 조금 이해가 안가기도 했다. 모 하여튼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일 영화다. 차라리 loose change를 보라.

이 영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해서 911이 음모다라는 말이 아니다.솔직히 그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다. 다만 진실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그 배경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거다. 가끔 911이나 어떤 참사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하는 말이다. 모든 걸 떠나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의 생명이다. 모두가 살아가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들이 현재의 시스템인것이다. 살아간다는 것 생명외에는 이데올로기, 체제, 명예, 재산 그 어느 것도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는 것이 나의 짧은 생각이다. 물론 목숨을 걸 수 있는 가치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생명에 우선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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