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8, 2006

Series 7 : the contender

contender는 리얼리티 쇼의 형식을 지닌 살인쇼이다.
내가 느낀 것은 항없는 추악함과 구역질 뿐이었다.
이 영화에 대해서 느낀 것이라기 보다는 그 상황자체에 대해서 겠지.
이 추악한 쇼에 대한 고민은 영화에는 없다. 관객이 그걸 판단해야 한다.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 느낄 것이다. 그래서 관객은 그 쇼내의 캐릭터에 집중할 수 밖에 없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게 만드는 영화이다. 그냥 추악한 쇼를 봤다는 느낌.

트루만 쇼, 배틀로얄, 러닝맨 등의 게임이나 쇼를 소재로 한 관음증이나 개인이 그 상황에 대해 가지는 생각은 그냥 살아갈 수밖에 없는 약자의 슬픔 뿐이 아니었다.

마지막에 제프가 깨어나면서 또 다시 게임을 해야 한다는 상황에 Shit이라는 표현 그게 전부이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도 shit이다.

내가 공감하는 건 이러한 상황이 존재한다면 인간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는가?
살려고 발버둥치던지, 죽음을 받아들이던지 하는 것 밖에 없다. 그 외의 선택은 있을 수 없는 쇼이니까.

리얼리티 쇼라는 이제는 너무나 대중화된 인기 장르를 빌어 인간의 추악함을 고발하는 영화이다.
하지만 내가 느낀 건 이걸 그냥 쇼로서 즐기는 시청자로서 밖에 기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왜냐구 Series 8의 예고편이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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